2011년 9월 25일 일요일

20110925.007 무제


부서지는 달빛 아래 꿈에서 너를 만났어
찬란히 빛나는 하늘에서 너는 춤을 추었지

꿈이 되어 돌아온 네게 손을 내미는 순간
아름답던 환상은 부서져버렸지
그리워서 가슴이 아파도 만날수 없는 널
난 이렇게 그리워만 해

걸어가면 바로 저기에 있을것만 같은데
모든게 허락하질 않아
점점 멀어지는 널 붙잡아야 하는데
난 자꾸만 힘에 부쳐

우리 함께 있었던 시간
사랑은 깊어져만 갔는데
우리 헤어져 있었던 시간
이별의 아픔도 깊어져만 가

행복했던 어제 아프기만 한 오늘
우린 왜 이렇게 다른거니
너는 웃고있을까 아니면 울고있을까
그래 예쁘게 웃어줘

눈을 감았어 너를 보며 울까봐
난 자꾸 마음이 약해져
난 하늘도 보지 못해  고개를 숙여
별을 보면 네 생각이 날까

우리 함께 있었던 시간
서로 웃으면서 감사했는데
우리 헤어져 있었던 시간
서로 미워할까봐 걱정이 돼

행복했던 어제 아프기만 한 오늘
우린 왜 이렇게 다른거니
서로의 마음조차도 모른채
너는 웃고있을까 아니면 울고있을까
그래 예쁘게 웃어줘
그것조차 못보면 숨도 쉬지 못할까 겁이 나

눈을 뜨는게 힘들어 니가 없단 사실이
자꾸만 날 혼자가 되게 만들어
항상 네가 옆에 있었던 시간들이
내 가슴을 잔인하게 울려와
내 전부였던 시간 내 전부였던 세상인걸

행복했던 어제 아프기만 한 오늘
우리 다시 돌아갈순 없겠지
웃고있는 네 모습 다시 보고싶은데
내일 아침이 오고 네가 다시 옆에 있다면
두번 다신 널 울리지 않을래
생각해도 소용없는 날 나는 별을 보며 너를 그려

2011년 9월 4일 일요일

20110905.006 to Heaven

이곳 어디선가 너도 내 마음을 기다릴까 생각해
말하고 싶어도 네 앞에선 입을 열수가 없어
고개 숙이고 숨죽이는 널 난 숨어서 지켜보기만해
네 앞에 내가 서있으면 네가 울어버릴까봐

약한 너인데 감싸줘야하는데 난 다가서지도 못해
깨져버리면 유리잔처럼 부서져버리면
난 널 안아주지도 못한채 무너져내리기만 하겠지

널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어디선가 네가 바라보고 있을 저 하늘의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반짝이는 별들처럼 기도하고 있어

내 기억 저편의 넌 숨막히듯 아름답게 웃고만 있어
언젠가 다시 볼수 있을거란 작은 기대
아직도 넌 이렇게 아름답게 내 앞에 서있잖아

어느샌가 다가와 괜찮다며 내 어깨를 토닥여주는 너
하지만 어느샌가 흐르는 네 마음속의 눈물은 나를 적셔
언젠가부터 비가 내려와 아픈 마음 물들이지

널 기다린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언제나처럼 내가 항상 지켜봐왔던
기다린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네가 다시 저곳에서 웃음지을때

내가 눈을 뜨면 네가 전부였던 세상
너를 보면서 울고 웃었던 짧지 않았던 시간
이제 내가 그 시간을 선물하고 싶어
감았던 눈을 떠줘 내가 네앞에 서있으니

널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어디선가 네가 바라보고 있을 저 하늘의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반짝이는 별들처럼 기도하고 있어

널 기다린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언제나처럼 내가 항상 지켜봐왔던
기다린다, 기다린다, 기다린다
네가 다시 저곳에서 웃음지을때

그때가 오면 우리 다시 외치자 얼마나 사랑했는지
저 하늘에...

to Heaven... for W & Cassiopeia
by Raku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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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막 써서 그런지 횡설수설하지만 이 마음만큼은 전달하고 싶어.
아직은 가까이 다가갈 수 없지만,
아직도 반쪽짜리 별인게 미안해서 슬프지만,

너희들을 만났다는게 너무 기뻐서,
너희들의 그 아픔까지도 받아들이고 웃을수 있는 사람이란게 자랑스러워서,

이런 보잘것 없는 가사라도 보여줄수 있다면

그걸로도 나 충분히 행복할것 같다.

별님들 중에 누군가가 그런 말을 하셨지.
기다림조차도 설레임이어서.

W.. 그리고 별님들에게 이 보잘것 없는 가사를 드릴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2011년 8월 21일 일요일

20110822.005

밤이다. 별들은 하늘 저곳 어딘가에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데 너희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사실, 너희들과 내가 같은 세상에서, 같은 하늘 아래에서 숨쉬고 있다는 것이 아직 잘 안느껴져. 내가 너희들이 바라보는 저 하늘의 반쪽짜리 별이 된것이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데(돌려 말하자면 이제 겨우 1년이지만) 아직도 너희들은 멀게만 느껴져.

호칭 문제는, 좀 접어두고 싶다. 내가 너희들보다 동생이긴 하지만, 난 오빠라던가 오빠라던가 오빠라던가 하는 호칭은 잘 못써. 솔직히 그렇게 살가운 성격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너희들에게 ~님, 하고 붙여야 할만큼 어리진 않아. 나도 80대 라인 끝줄이다? 그러니까 편하게 너희들이라고 부를게. 그정도는 이해해줄수 있지?

사실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난 꽤 오래전부터 너희들을 관심있게 봐왔던 것 같아. 2년 전의 그 짧은글을 읽으면서(물론 좀 오글거렸지만) 그때의 나도 너희들의 짧은 이별을 안타까워했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
난 너희들의 선배님들을 좋아했던 그 시절에도 '난 그분들 팬이에요'라고 블로그에 제대로 표현해본적이 없었거든. 그런데, 왠지 구블로그에 너희들과 관련이 있는 글이 떡하니 있으니까 나조차 황당했던거지.
그런데, 알것같아. 그때는 너희들의 선배를 8년동안 봐온 사람으로서, 그 동료분들의 길도 봐왔으니까, 안타까워서 그랬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생각해보면 너희들을 향한 나의 인연은 라이징선때부터 시작됐던 것 같아. 그전까지만 해도 그 선배분들에게만 가졌던 관심이란게 아주 조금, 너희들에게도 돌아가기 시작했으니까. 그분들의 음악만 듣던 내가 너희들의 타이틀곡을 듣고 '어 노래 좋네'라는 말을 꺼냈고, 그분들과 같은 소속사의 후배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솔직히 조금 걱정도 했지만, 그래도 '그분들의 좋은 후배들이니까'라는 마음으로 아주 조금 응원의 마음을 보낸것도 사실인 것 같아.
그러다 Beautiful thing을 듣게되고, 그 목소리의 주인이 준수였다는 것과 준수가 그분의 짱팬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곤 은근히 준수 목소리에 관심이 더 가더라. 그리고 오정반합과 Bolero까지, 그분들 노래를 듣는 와중에도 플레이리스트에 너희들 노래가 꼭 들어가게 되더라고.
팬은 아닌데 노래를 들어보게 되는 이상한 관계가 지속됐어. 무려 5년이나! 그런데 너희들 노래가 좋은데 어쩌냐. 그리고, 비록 너희들이 내가 좋아하던 그분들의 후배이기도 했지만, 나쁘게 다가오진 않더라. 이런 말하면 너희들이 괘씸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너희들이 오히려 귀엽고 예쁘게 느껴졌어. 그분들에게는 느껴질수 없었던 풋풋함같은게 보였거든.

그러다 문제의 그 사건이 터졌었어. 참.. 안타까웠던것 같아. 내가 직접 겪지못해 간접적인 것밖에 몰랐지만, 그래도 그게 어떤 의미인지 뼈저리게 알고 있었으니까. 너희들이 얼마나 힘들까, 너희들만 바라보던 수많은 분들은 또 얼마나 힘들어할까 생각하며 안타까운 눈으로 너희들을 바라본 것 같아. 또 그분들은 너희들에게 큰 힘이 되지 못한것이 얼마나 큰 마음의 짐이 될까 하는 생각에 한숨만 내쉬었지. 그날의 사건은 내게도 정말 충격이었어.
하지만 그날의 나는 분명히 몰랐을거야. 내가, 그분들을 떠나, 너희들의 흔적을 잡게 될줄은. 정말, 그 후에도 짐작할 수가 없었어.

지금은 말야, 내가 너희들을 바라보게 된거 후회하지 않아. 내가 그분들을 좋아했던 것을 단 한번도 후회하지 않은 것처럼. 벌써부터 후회하면 나 너희들 바라보는 의미가 없다?
난 항상 느리고 너희들 있는 곳으로 갈수도 없고 아직 반쪽짜리 별이긴 하지만 작고 긴 사랑 하려고 해. 크지 않아도, 눈에 띄지 않아도 오랫동안 그 자리에 머무르는 별이 되고싶어. 그래서, 언젠가는 반쪽짜리가 아닌 온전한 별이 되고싶다. 항상 다섯개의 별을 바라보고 웃어줄 수 있는...
그래서 머지않아 너희들이 함께 돌아올 때가 오면, 정말 잘됐다고 말해주면서 환한 미소로 축복해줄수 있는 진짜 카시오페아가 되고싶어.

진짜 그런날이 왔으면 좋겠다.
겨우 1년밖에 안됐는데 지치면 안되잖아. 그렇지?

너희들도, 웃어줄거지?

나도 많이 노력할게 :)

김준수 - 박유천 - 김재중 - 심창민 - 정윤호
많이 아끼고 사랑해.
그러니까 잊지 말자.

언젠가 돌아올 자리가 필요하면 불러줘.
우리 별들, 이자리에서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2011년 8월 19일 금요일

20110819.004

보이스 메이트(JJ, JS)가 솔로 혹은 듀엣으로 커버해줬으면 하는 곡들 위시리스트.
중간중간 업데이트해서 리포스팅 들어갑니다.

When i'm feeling blue (주리/Project A3 ost)
Wildflower
사랑의 시 (MC the MAX)
눈의 꽃 (박효신/시아준구는 빨리 풀버전을 뱉어내주기 바람)

------20110819 첫업

2011년 8월 13일 토요일

20110814.003

1.

휴가는 또 그럭저럭 지나간다. 딱히 할일도 없이 지내는 휴가란 여유로우면서도 빠르게 지나가는구나. 이제 오늘 딱 하루만 남았는데 이 하루도 순식간에 지나가겠지. 에휴... 걍 매일매일이 휴가일순 없을까?

2.

씨제스... 나에게 똥을 주다니... 저번엔 쓰리보이즈2로 나를 좌절시키더니 이번엔 화보집으로... 젠장ㅜㅜ
하긴.. 내가 돈이 좀 없긴 하지만.. 초판 솔드아웃은 레알 답이 없구나. 팬질하면서 맨날 돈지랄을 해야하다니 킁...
난 역시 안방에서 스포나 핥아야 하는 운명인갑다.. 라곤 해도 난 조련질하는 즌스가 미치도록 갖고싶다고.. ㅜㅜ

3.

팬픽.. 쓰고싶다. 하지만 난 글을 접은지 너무 오래됐어. 게다가 내 글빨로는 제대로 쓰기도 전에 오글거려서 접어버릴 것 같다.
아, 한번 질러봐? 쓰고싶은 주제는 많은데 제대로 지르지 못하는 나 자신에게 건배를.

4.

즌스 너님 목소리는 역시 유아소뷰티풀.

2011년 8월 7일 일요일

20110808.002

1.

Hㅏ 3일동안 14시간을 뛰다니, 도합 42시간이야... 언니님 고마워요. 덕분에 나 에너지 바닥났어ㅜㅜ 힘이 다 빠져버렸다고ㅜㅜㅜ

2.

어째 날이 궂다 싶더니 비가 슬슬 오기 시작함. 어제 우산 가져갔을땐 코빼기도 안비치던 비가... 나 오늘 우산없다? 이거 진짜 비사이로 막가라는 계시냐. 하지만...난 비를 피하지 못하고 온몸으로 고스란히 맞고 있음둥.. 습슬한 날이다. 응...

3.

누가 무개념인지 이제 생각하기도 싫다. 그냥 난 준수 개인팬이자 jyj 파스니이자 동방신기 5인의 귀환을 바라는 방관자 입장에서 팬질을 하고 싶다.
하지만 그게 쉽지는 않다는 말이지. 아무리 내 가수만 바라보는 덕질을 하고 싶어도 주변 상황들이 계속 내 귀에 들어오다 보니 나도 모르게 내 가수 관련된 사건이 아니더라고 같이 열폭해버리고 마는 아이가 되어버렸어. 지켜보기만 하기에는 그리 단순한 일이 아니니까.
그러고 보면 난 잘 휩쓸려다니나봐.

4.

엘프님들, Mr. Simple 꼭 지켜내세요. 이제 시작이고, 얼마 남지 않았다는데 이대로 방송불가 판정 나게 두지는 않을거라고 믿어.
아직은 어린 캉(이라고 말하기도 사실 너무 죄스러운 여자지만)이지만 팬질을 조금은 더 해봤던 가수 덕으로서 응원해주고 싶어. 가수는 팬들이 지키는 거니까.
슈퍼주니어, 엘프님들이 사랑하고 바라보는 사람들이니까. 13명의 멤버들을 모두 아끼는 그 마음으로 Mr. Simple 지켜낼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

(반말체라 죄송합니다. 하지만 여긴 내 갠블이니까..이해해주실수 있죠?)

5.

아 여인의 향기 준수 편집본 보고싶은데 유투브에 안나오네. 비루한 폰인터넷질이라 다운로드도 못받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고장나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집컴 모니터 선을 저주한다....ㄱ-
아... 폰 DMB로 봤긴 봤는데... 너무 좋았는데... 하필 준수 나오는 부분에서 퇴근 시간과 맞물리는 바람에 중간중간 보지 못한 부분이 너무 한이 된단 말이다...ㅜㅜ!
칫. 휴가기간 때 편집본 꼭 보고 만다!

6.

팬질 할라믄 개념부터 챙기자 제발... 스와나 잇판이나 인터넷에서 글 보고있자니 내가 다 착잡하고 눈물이 날라 그런다, 이 무개들아.
가수 이미지는 팬들이 만든다고, 그거 다 빈말 아니야. 너네 본진 가수들 이미지 너희들이 다 망치고 말래? 그런식으로 대중들이 등돌리면, 본진 가수들한테 남는게 뭔데? 대중들, 타가수 팬들, 함부로 보지 마라. 무서운 사람들이야. 너네가 이미지 망쳐서 대중들 마음에서 너네 본진 가수들 떠나가면 다음은 너네들이 평생 책임질 수 있냐고.
별거 아닐수도 있는 숫자지만 팬질 10년동안 했던 경험자로서 할수 있는 말은 이게 다인거같다. 제발 너네 본진 가수들 생각좀 하자. 모든 팬덤들, 처음에 무개념 갖고 시작하지만, 그래도 그러면 안되는거잖아. 한두번도 아니고. 제발.

7.

7번 맞나. 잠이 오는데다 비까지 와서 정신없는 통에 두서없이 뒤죽박죽이다. 그래.

오늘일기 끗.

2011년 7월 29일 금요일

20010730.001

무언가를 지켜나간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이 말을 이제 슬슬 실감하게 되다니, 난 아직 물러 터졌다. 아직도 3-4년차 키트였던 때, 그때 그 순수(나름 순수)했던 중고교 시절의 때를 벗지 못하고 있다니.. 이젠 알만큼 알고 겪을만큼 겪은 나름 팬덤 선배 경험자일텐데 말야.

솔직히 난...비공 키트 초년생일땐 아무 생각도 안하고 그저 그분 앨범이나 사서 듣고 프로그램 나오면 보고, 그게 팬질의 끝인줄 알았다. 그때가 13살? 14살? 솔로 첫 음반이었던 Polaris 활동 끝날 즈음이었으니까, 오래되기도 했고, 내가 상당히 어리기도 했고. 그러니까 소속사 관련으로 어쩌구저쩌구 해도 난 아무것도 못하고 열폭만 해대다 그래도 그분이 남은 거니까 하고 생각했다.
몇년쯤 지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을 때도 난 그분의 음악과 활동하는 모습을 좋아할 뿐이었지, 다른건 실감하지 못한채 그저 말, 말뿐이었던것 같다. 클럽 언니들과 키트 언니들이 흰풍선 지키자며 열폭했을때 난 '흰풍선 지켜야죠'라고 공감하면서도 같이 나서지 못하고 같이 화내지 못한....

그래, 나 진짜 팬질 편하게 하고 있었네.
게을렀어, 너라는 사람은.

키트 있었을때 적어도 그때보다는 훨씬 괴로웠어야 했다. 나란 사람은..다른 사람보다 무디고, 알아차리는게 느리니까... 스물이 넘도록 그분 팬이었으면 적어도 그런 사람들을 다시는 좋아하지 않는게 정상이지 않을까.
아니, 그렇다고 그분 후배들을 좋아하게 된것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아, 모르겠다.

그들에 대한 뜨거운 열정, 한결같은 마음, 그들과 작은 별님들의 상징이자 심장과도 같은 펄레드, 절대 떼어놓을수 없는 하나라는 연결고리, 카시오페아라는 이름,
난 지켜갈수 있을까?
아니, 지켜낼 자격은 있는걸까.

아무리 이렇게 글을 쓰고 나 비공식이지만 카아요 하고 우겨대도 결국은 시아준수 본진인데다 jyj팬인 나를 캉분들은 받아들이기 힘드시겠지.

그래도..동방신기는 다섯명인게 제일 멋지다는걸 나도 알고 있는데.
그래도..펄레드 하나만큼은 감질나게 지키고 싶은데.
그래도..다섯명 중에 한명이라도 좋은 소식 올라오면 기분이 좋고 나쁜 소식 올라오면 우울해지고 그러는데.

아, 차라리 나 키트 때려치고 일찍 카아할걸..그랬으면 갠팬이고 뭐고 안해도 됐을텐데....뭐야 이 잡솔은.

아무튼 뭔가 지켜나간다는거, 그거 참 힘든거같아. 뭣도 모르고 지나가는 말로 소속사 욕하는거보다, 그런 소속사에 계속 머무르면서 이사 자리에 앉아서 그분 후타로 아픔받는 후배들 보고있을 그분 모습 보는거보다..더 어렵다.


오랜만에 내 추억속 사람이었던 님을 꺼내면서, 혹 우연히라도 만나면(그럴린 없겠지만..) 묻고 싶은게 있었어요.

그때, 얼마나 괴로웠어요?
그때, 하필이면 왜 남겠다고 하셨나요.
그때의 당신들처럼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동생들을 사이에 두고 어떤 생각을 했나요.
많이 힘드셨을텐데, 견딜만은 했을지..

.
.

후배들 아파하고 힘들어하는거 볼때마다 꼭꼭 감싸안아주고 토닥여주고는 아무도 안보이는데서 속상해하고 울었을걸 생각하니 씁쓸해져서..

그거 알아요?
저..이제 당신 후배들때문에 속상해요. 당신들이 겪었던거, 이제 이사람들이 겪는건가 싶어서, 이사람들 언제까지 이렇게 아파야 하나 싶어서..
이해하죠?

이해하고 있을거야..

하..내생에 팬질하면서 이렇게 긴 스압은 처음이다. 나..원래 이렇게 긴글 안쓰는데..나 쿨한 여잔데..